2008년 08월 14일
다자이 오사무

오래 전, 어느 작가의 산문이었거나, 소설 중에 다자이 오사무가 소개 되었었다.
그 글 속의 소개를 통해 내가 떠올린 이미지는 '소월'
이 사진과 이 서두에도 불구하고,
이 포스팅의 주인공은 다자이 오사무가 아니다.
바로, 2008 여름, 기어이 다자이 오사무를 내 곁에 둔,
<la dolce vita>-달콤한 인생-이라는 드라마다.
그 드라마에는 나와 비슷한 시기를 살아가는 <윤해진>이란 여자가 나온다.
두 아이의 엄마이고, 내조와 육아에 헌신하며 바쁘고, <러브레터>를 즐겨읽고,
대학때는 동경에서 유학까지 했었지만, 갑작스런 파산으로 결혼을 선택해버린 여자.
나이가 들어도 사춘기 소녀처럼 슬프게 우는 여자.
자신에게 닥친 상황들을 독백 속에 정리해보고, 의미를 짚어 보는 여자.
기댈 맘 속 친구하나 없어서 균형을 잡을 수도, 일탈을 할 수도 없었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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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친구가 막, 그 드라마에 빨려 들어갔고, 세번을 되풀이 해 보았고,
우리가 간만에 만났던 시간에 그 드라마는 종영을 앞두고 있었고, 맥주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길 하고서
나도 처음부터 다시 보게 만들었던 드라마. 그리하여, 나도 일상의 시간을 잉여로 늘려서 다 보게 되었고
그 다음 우리가 만났을 때에, 친구는 드라마 ost 시디를 사들고 왔고, 같이 음악을 들었으며..
나는 <윤해진>이란 여자가 처음으로 직장을 갖고, 번역을 했던 <사양> 이라는 책을 두 권 사서
친구에게 주었다. 그 책보다, 공유하고 나눌 것들에 더 의미부여를 한 채로...
암튼, 그래서, 가장 마지막으로 <다자이 오사무>에게 집중해본다...
마치, 여성이 쓴 글처럼 느끼게 하는 그의 문체.....
다시 읽고 집중해도 여자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같은 문체....
아마, 그래서 더 소월을 생각하나 보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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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달콤한 인생>에 관한 사족..
인생을 지금까지 살아온 자리에서 맛으로 표현한다면, 난 뭐라 할 수 있을까..?
달콤한 나의 도시, 영화 달콤한 인생...드라마 달콤한 인생...
왜 그들은 달콤한...이란 형용사를 썼을까....?
나라면, <링겔을 혀에 댄 인생> 이라 할 것이다. (굳이 맛으로 따진다면!!)
차마, 아무도 혀로는 소화하지 못할 맛...그것이 생의 맛이더라..는 의미로...
그리고, 그래서 두렵고 겁이 나지만, 기어이 소화한다면, 몸에는 좋을 것이더라...
는 의미로 링겔을 택해본다...
<이너의 소소한 일상엿보기>


# by | 2008/08/14 14:10 | 책방 구석탱이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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